과기정통부, 유연근로제 도입 사례 공유 세미나 개최

백유진 기자
입력일 2019-04-17 15:21 수정일 2019-04-17 15:21 발행일 2019-04-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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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52시간 노동시간단축 제도 정착 지원을 위해 주요 기업의 유연근로제 도입 사례를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52시간 노동시간단축 제도는 주간 최대 노동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제도다. 300인 이상 기업은 지난해 7월부터 적용을 시작했으며 50인 이상 300인 미만 기업은 2020년 1월1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기업은 2021년 7월1일부터 전격 시행된다.

발표에 참여한 기업들은 유연근로제도 도입을 통해 노동시간이 단축됐으며 직원들의 만족도와 함께 생산성도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8월부터 포괄임금제 폐지와 함께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란 근로자가 1주 40시간, 1일 8시간의 근로시간 제한 없이 자율적으로 근로시간을 결정하는 제도다.

SK텔레콤도 작년 4월부터 전체 구성원을 대상으로 2주 단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작했다. 또 R&D 등 특정 조직의 유연성과 업무몰입도 향상을 위해 지난달부터는 4주 단위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한다.

우아한 형제들은 월요일에는 오후 1시에 출근하는 등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팀별 탄력적 근로시간제와 함께 재택근무, 임신기 자율선택근무 등도 운영하고 있다.

직원수 70여명의 중소벤처기업인 밸런스 히어로의 경우 선택적 근로 시간제 방식의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함으로써, 외국기업과의 효율적인 업무 진행이 가능토록 했다.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유연근로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모범 사례가 널리 확산돼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자의 삶의 질 모두 향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