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남북·한미·북미 관계 균형 있게 선순환 하도록 노력"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19-04-10 13:58 수정일 2019-04-10 14:08 발행일 2019-04-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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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면담은 성사되지 않아
홍영표 예방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예방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에게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연합)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0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남북·한미·북미 관계의 세 가지 양자 관계가 균형 있게 선순환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남북관계의 역사로 보나 현재 한반도가 처한 현실로 보나 세 가지 관계가 선순환할 때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대북 정책의 국민적 합의를 조금 더 넓히기 위해서는 국회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기회가 되는대로 적극적으로 찾아뵙고 상의드리고 협의하고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같이 해법을 모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신임 장관계서는 누구보다도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해 실천적인 노력을 해왔고 많은 역량을 가진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면서 “남북교류와 협력을 통해 우리가 더 크게 진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문제는 우리가 직접 당사자라는 점을 명심하고, 우리 민족의 이익을 위해서도 고민해야하는 지점이 있다”며 “제재와 관련이 없는 인도주의적 교류협력 등을 통해 남북협력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김 장관의 이틀째 국회 방문에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면담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면담이 성사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