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원내대표 정례 회동…인사청문제도 개선 합의 불발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19-04-08 16:32 수정일 2019-04-08 16:38 발행일 2019-04-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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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청문제도 개선 필요성 의견 동일
의견 엇갈려 추후 논의하기로
무거운 분위기의 여야 원내대표 회동
8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연합)

여·야 5당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인사청문제도 개선은 결국 결론을 내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8일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의 정례회동에서 여·야 간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제도적 개선책을 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의장은 청와대가 후보자 발탁 초기단계에서 도덕성 검증을 보다 면밀히 하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는 정책 역량 검증에 주력하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한 후보자는 공직 임명에서 배제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원내대표들은 현행 인사청문제도의 개선 필요성에는 의견을 같이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려 추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실제 국회 운영위원회에는 인사청문제도 개선과 관련한 법안 60개가 계류돼 있기도 하다.

이날 개회한 4월 임시국회의 구체적인 의사일정은 교섭단체 수석원내대표 간에 협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원내대표들은 이날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의원 1인당 20만원씩을 갹출하기로 하고 다음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대로 피해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