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재보선 마지막 주말 유세…여·야 막바지 '총력'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19-03-31 15:40 수정일 2019-03-31 15:43 발행일 2019-04-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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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정의당 여영국 후보 vs 한국당 강기윤 후보
통영·고성, 민주당 양문석 후보 vs 한국당 정점식 후보
정당 대표들 '4·3 지방선거 지지호소'
각 정당 후보가 2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사거리를 찾아 4·3 보궐선거 같은 당 후보 혹은 단일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연합)

4·3 보궐선거를 앞두고 주말에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이번 보궐선거는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2곳에서 국회의원 2명과 기초의원 3명을 뽑는다. 그러나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PK) 민심을 미리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재 창원·성산 지역은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후보인 여영국 후보와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1대1 구도가 형성됐다. 통영·고성 지역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31일 여·야는 선거가 치러지는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PK지역을 찾아 지원유세를 이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양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고, 한국당은 오후 ‘창원경제살리기 정책간담회’를 통해 강 후보를 도와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고(故)노회잔 의원의 지역구였던 창원·성산은 경남지역의 진보정치 1번지로 불린다. 역대 전적도 진보당이 꽉 잡고 있다. 지난 17대부터 20대까지 총 4번의 총선에서 19대만 빼놓고 3번은 진보당에서 승리해 진보의 색채가 짙은 지역이다.

반면 한국당도 이번 선거에서 기대할 명분이 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강 후보가 바로 직전인 19대 총선에 당선된 바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진영에서 이 지역구를 수성할지 한국당이 탈환할지 여부가 집중되고 있다.

경남 통영·고성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이군현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된 곳으로 ‘보수 텃밭’으로 불린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당은 승리의 깃발을 잡는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주말동안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수월한 통영·고성지역보다는 접전지역인 창원·성산에 다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도 기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통영시장과 고성군수 모두 민주당이 차지해 민심의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0일 하루종일 통영·고성에서 머물었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양 후보 지원유세에 동참해 막판 총력을 다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