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관광 위해 한국에 왔어요… '강원도' 관광목적지 상기율 증가세

유경석 기자
입력일 2019-03-19 09:53 수정일 2019-03-19 14:12 발행일 2019-03-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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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외국인 한국 관광목적지 17.4% 차지...평창올림픽 개최 효과
연도별 관광목적지로서 상기되는 한국 지역도시 순위(광역별)
연도별 관광목적지로서 상기되는 한국 지역/도시 순위(광역별). 자료=한국관광공사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강원도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 기존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강원도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2018년 한 해 동안 관광목적지로서 한국의 경쟁력과 한국관광공사의 광고홍보활동 영향력 등을 조사.분석한 결과다.

조사결과 인지도는 전년도 56.5% 대비 1.4%p 상승한 57.9%을 기록했다. 선호도 역시 전년도 58.3% 대비 1.2%p 상승한 59.5%로 나타났다.

2017년 조사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영향으로 3.3%p 대폭 상승한 이후 2018년에도 1.4%p로 추가 상승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관광목적지 상기율도 변화하고 있다.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에서 강원도 등 지방을 찾는 비율이 늘고 있다.

한국을 관광목적지로 떠올릴 때 생각나는 지역은 역시 서울(61.4%), 부산(34.3%)이 각각 1위,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강원도를 비롯해 제주도, 경상.전라도 등을 찾는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평창올림픽 개최 지역인 강원도는 전년대비 3.2%p 상승한 17.4%로 5위를 차지, 3년 연속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관광목적지로서 상기되는 한국 지역/도시 순위(광역별)를 보면 전국 16곳 중 강원도는 2016년 10위(10.4%)에서 2017년 9위(14.2%), 2018년 5위(17.4%)로 급상승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은 방한관광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분단의 상징 DMZ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6%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실시한 글로벌 캠페인 LoveforDMZ 동영상 시청 이후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는 응답자는 50.2%를 보였다. 필리핀은 무려 82.8%를 기록했다.

이는 필리핀, 베트남 등 주요 동남아시아 국가의 한국에 대한 인지도 및 선호도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관광 인지도 및 선호도 순위는 주요 동남아 국가인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 모두 상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만과 터키의 상승폭이 눈에 띤다. 대만은 전년대비 인지도는 14.2%p가 상승했고, 선호도는 3.8%p가 올랐다.

터키 역시 전년대비 인지도(23.5%p)와 선호도(14.1%p)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한국관광 시장의 문제점이 점차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병희 한국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장은 “지방의 독특한 소재를 발굴하고 시장지향형 광고를 통해 한국의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높이고자 한다”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2023년까지 인지도를 주변 상위 경쟁국 수준인 인지도 6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한국관광에 관심이 있는 잠재적 방한관광 소비자에게 한국관광의 매력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8 한국관광 브랜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효과조사는 전문 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의뢰해 세계 주요 20개 국가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21일부터 올해 1월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실시됐다.

원주=유경석 기자 kangsan069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