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야 합의 법안 처리, 더 이상 지연안된다”

표진수 기자
입력일 2019-03-12 11:18 수정일 2019-03-12 11:27 발행일 2019-03-12 99면
인쇄아이콘
조 정책위원장 “한국당의 억지가 계속되고 있다”
윤 의원, 헌법 41조 3항을 들면서 한국당 비판
발언하는 홍영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야3당과 선거제 개혁을 빠른 시일 내에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홍원표 원내대표는 이날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여야 4당간 입법 공조에 힘을 쓰고 있다”며 “여야가 합의한 법안 처리가 더 이상 지연처리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비례서와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여야 합의 정신”이라며 “이런 중대한 과제를 한국당의 어깃장 때문에 더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원장도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협력하면서 국민 안전대책 수립에 속도가 붙고 있는 상황이라 매우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한편 선거제개혁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의 억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단히 유감이다. 특히 선거제개혁은 비례대표제 폐지, 의원정 수 축소 주장은 기존에 합의했던 판을 깨고야 말겠다는 어깃장에 불과하다”라며 “비례대표제는 헌법에 규정돼 있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라고 강조했다.

윤준호 의원도 헌법 41조 3항을 들면서 한국당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한국당은 헌법을 무시할 권리가 없다”며 “국민을 위한 선거제도가 뭔지 다시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지역구 의석 225석, 비례대표 의석 75석인 민주당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고 있고 공수처법 등도 추진하는 의견을 모으고 있다.

표진수 기자 vyvy@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