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의혹’ 이어 ‘몰카 공유 의혹’까지…男 가수 2명도 가담

김지은 기자
입력일 2019-03-11 15:01 수정일 2019-03-11 15:01 발행일 2019-03-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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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그림자<YONHAP NO-5179>
(사진=연합)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에 휩싸인 그룹 빅뱅 멤버 승리가 또 다른 남성 가수 2명과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여성을 몰래 찍은 불법 영상물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SBS funE는 경찰 수사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의 말을 빌려 “경찰에 제출된 카카오톡 증거물 가운데 불법 촬영 및 유포된 몰카 영상과 사진이 10여 건에 이른다. 일부는 승리와 다른 연예인들이 포함된 단체 채팅방에도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6년 1월 9일 오후 8시 42분 대화에서 승리의 요식사업을 돕던 지인 김 모 씨는 남녀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을 올렸다. 김 씨는 지난 10일 경찰이 탈세 혐의로 압수수색한 클럽 아레나에서 근무했던 인물이다.

김 씨가 채팅방에 남녀 성관계 영상을 올리자 승리는 “누구야?”라고 물은 뒤 곧바로 등장하는 남성을 알아보고 이름을 언급했다. 영상 속 남성도 해당 채팅방 멤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SBSfunE의 취재 결과 채팅방에는 승리와 남성 가수 두 명, 유리홀딩스의 유 모 대표와 지인 김 씨, 연예기획사 직원 1명, 일반인 2명 등 모두 8명이 포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매체는 경찰이 확보한 또 다른 카카오톡 대화에도 유사한 몰카 정황이 담겨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는 오는 25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