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사라지는 용어 ‘선진국·개도국’

브릿지경제
입력일 2019-03-10 15:05 수정일 2020-03-25 18:23 발행일 2019-03-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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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 인구의 75%가 이른바 ‘중간소득 국가’에 살고 있다. 그런데도 훨씬 많은 사람들이 빈곤국이나 저소득 국가에 살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삶을 실제보다 훨씬 안 좋고 피폐해 있다고 지레 짐작한다. 이에 세계은행은 유엔 등이 널리 쓰고 있는 선진국, 개발도상국이라는 용어를 버리고 전 세계 국가를 소득 수준에 따라 네 집단으로 분류해 사용하고 있다. 더 이상 ‘가난한 개도국’ 같은 선입견을 주는 표현을 쓰지 않겠다는 의미다.

세계은행 기준에 따르면 소득 1단계 국가에서 소득 4단계 국가로 나뉜다. 소득 1단계 국가는 빈곤국들이다.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아프가니스탄 우간다 네팔 예멘 등과 함께 북한도 여기에 포함된다. 소득 2단계 국가는 잠비아 카메룬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케냐 방글라데시 베트남 모로코 필리핀 수단 등이다. 3단계 국가는 중국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공 멕시코 쿠바 몽골 태국 등이 해당된다.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4단계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터키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 프랑스 스위스 등이다. 그럼 한국은? 당연히 4단계 국가에 포함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