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김창환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문PD는 폭행 인정

김지은 기자
입력일 2019-03-05 15:54 수정일 2019-03-05 15:54 발행일 2019-03-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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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환, 폭행 방조 혐의 부인 기자회견<YONHAP NO-1484>
(사진=연합)

그룹 더이스트라이트 이석철, 이승현 형제에 가해진 제작사 프로듀서의 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창환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첫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5일 김 회장의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범행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 측은 이석철, 이승현 형제와 그들의 부모 등 6명이 수사기관 등에 진술한 내용을 증거로 사용하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이 형제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문 모 PD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문 PD의 변호인은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모두 동의하면서도 “다만 문 PD가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속해서 폭행을 즐겨온 사람처럼 나온 정황에 대해서는 피해자와의 친밀했던 관계 등에 비춰 입증 취지를 부인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형제는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문 PD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문 PD와 김 회장을 폭행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다음달 19일 열리는 2차 재판에는 이석철, 이승현 형제가 증인으로 나와 피해 사실을 증언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