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승리 밤샘 조사 사이 파쇄차 불러 물품 파쇄 요청

김지은 기자
입력일 2019-02-28 14:23 수정일 2019-02-28 14:30 발행일 2019-0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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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G 엔터테인먼트 로고)

그룹 빅뱅 승리가 마약·성접대 의혹 등으로 경찰에 자진출석해 밤샘 조사를 받은 사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파쇄 업체를 불러 다량의 물품 파쇄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조선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6시 35분쯤 YG 사옥으로 기록물 파쇄 서비스 업체의 2톤, 1톤 차량 2대가 들어갔고, 약 두 시간에 걸쳐 박스와 트렁크 등 수십 개가 차량에 실렸다.

보도에 따르면 파쇄작업은 오전 8시 43분쯤 끝났다. 업체는 물품을 싣고 서류, 컴퓨터 등을 전문적으로 파쇄하는 공장이 있는 경기 고양시로 떠났다.

파쇄 업체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파쇄 작업은 대부분 오전 9시에 시작하지만 의뢰업체가 원하면 새벽에도 나간다”며 “연예 기획사처럼 기자나 사람들 눈에 띄는 기업의 경우 새벽에 주로 작업을 한다. 문서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모든 것을 파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YG 측은 조선일보와 통화에서 “매월 혹은 매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적인 문서 파쇄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