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승리의 성 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26일 SBS funE 단독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서울 강남 클럽들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들에게 성 접대를 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매체는 지난 2015년 말 승리와 가수 C씨, 투자업체 유리홀딩스의 유모 대표와 직원 김모 씨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에서 승리는 직원 김 씨에게 외국인 투자자 B씨 일행을 언급하며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2016년 3월 요식업과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법인인 유리홀딩스를 설립했다. 2015년 말은 승리가 투자 유치를 위해 국내외 재력가들과 접촉했던 시기였다.
당시 승리의 지시를 받은 직원 김 씨는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싹 붙여서 가기로…케어 잘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승리는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요구했다. 성 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요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일단 싼마이(싸구려를 뜻하는 은어)를 부르는 중”이라고 답했고, 승리는 “아무튼 잘하라”며 성 접대를 용인했다.
40여 분 뒤 유 대표는 채팅방에서 김 씨에게 “내가 지금 여자들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여자 두 명이 오면 호텔방까지 잘 갈 수 있게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 씨는 10분 후 채팅방에 “남성 두 명은 (호텔방으로) 보냄”이라고 보고했다.
실제 성 접대가 이루어졌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매체에 따르면 승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상황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은 기자 sooy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