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메가시티-메가코리더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19-02-18 14:52 수정일 2020-03-25 18:26 발행일 2019-02-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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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같은 거대 도시를 ‘메가시티’(Mega-cities)’라고 부른다. 도시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이제 메가시티를 뛰어넘는 초거대 도시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렇게 2개 이상의 메가시티가 확장된 초대형 도시를 메갈로폴리스(Megalopolis) 혹은 메갈리전(Mega-region)이라고 부른다. 두 거대 도시가 만나 인구 규모가 일반도시를 훨씬 웃돌고 거의 모든 도시 기능이 완비된 개념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와 프리토리아가 묶여 요토리아라는 거대 도시군을 형성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최근에는 이보다 더 확장된 도시 개념으로 메가코리더(Megacorridors)라는 말까지 생겨 났다. 수 백 ㎞ 떨어진 메가시티 혹은 메갈리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그 자체로도 수많은 인구를 보유하는 거대 도시벨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회사인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그 유력 대상지역으로 중국의 첨단 사업을 이끌고 있는 홍콩~선전~광저우 도시벨트를 지목했다. 2025년까지 약 1억2000만 명이 거주하는 새로운 메가코리더가 생길 것으로 예측했다. 이곳에서 발현될 중국의 첨단산업 굴기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때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