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력 올인'…민관합동 투자 지원단 공식 출범

정길준 기자
입력일 2019-02-12 11:33 수정일 2019-02-12 16:07 발행일 2019-02-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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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투자 지원단 구성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민관합동 투자 지원단 구성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터닝포인트’가 절실한 국내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아 기업 투자 전담팀을 꾸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정승일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합동 투자 지원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기업의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부터 최종 성사단계까지 일괄 지원하고, 기업 투자 환경을 신속히 개선하기 위해 지원단을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투자 지원단에는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대한상공회의소, 주요 업종별 협회, 한국전력, 산업단지공단 등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먼저 지원단은 8개 상공회의소, 7개 업종별 협회에 ‘투자 헬프데스크’를 설치해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투자 애로를 접수하는 전용 창구를 이달 중 마련할 예정이다. 산업부 내에는 사무국을 설치해 전체 투자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기업들의 애로 해소 방안을 모색한다.

투자 프로젝트별로는 과장급 전담관을 지정해 적기에 투자가 이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가운데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파급효과가 큰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는 실장급 또는 국장급을 전담관으로 두고 관계 부처, 협회, 공공기관,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별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집중 지원한다.

지원단은 중점 추진 사항으로 지난해 10월 일자리 위원회에서 발표한 주요 투자 프로젝트의 체계적인 관리와 신규 투자 프로젝트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 신속 인·허가, 규제·제도 개선, 산업 인프라, 적기 공급, 주민 수용성 확보 등 투자 애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초기수요 창출, 시범·실증사업 등 기업이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시장창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정승일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수출, 고용 등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 미래 경쟁력 확보,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투자가 중요하다”며 “지금처럼 우리 주력산업이 질적 고도화를 추구하고, 미래 신산업 선점을 위해 매진해야 하는 시점에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절실하며 기업가 정신을 살려 많은 기업인이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민간과 정부가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발굴부터 최종 성사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특히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신속하게 투자 애로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