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가꾸는 숲속도시...춘천시, 시민주도형 기부숲 조성

유경석 기자
입력일 2019-01-31 15:13 수정일 2019-01-31 15:13 발행일 2019-01-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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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녹화 가꾸미, 시민 꽃정원 등 조성
강원 춘천시(시장 이재수)는 도시숲 조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가꾸는 도시녹화사업인 숲속의 도시 춘천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가 소유한 유휴부지와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민주도형 기부숲을 조성하고 관리한다.

도심지 내 유휴부지를 시민들에게 분양하면 시민들이 가족숲, 정원을 조성해 가꾸는 방식으로, 기업.단체의 참여도 가능하다.

운영은 도시숲 관리업무가 가능한 단체를 공모해 추진한다.

기부숲 부지는 31필지 1만1000㎡를 확보해 추진하며, 캠프페이지 내 5000㎡ 정도의 부지도 활용한 대규모 기부숲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나의 집 꽃화분 갖기를 통한 시민 꽃정원을 조성한다.

시민들이 직접 생활권 주변 대상지를 선정하면 시에서 꽃묘를 지원해 시민 스스로 가꾸고 보살피며 도심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이다.

박승기 도시숲담당은 “시민 스스로 도시녹지를 만들어 도시경관 개선이 이뤄지면 도시숲에 대한 시민의식과 애향심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범시민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춘천시는 도시숲 가꾸기 참여확산을 위해 4월 중 10만 명이 참여하는 범시민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춘천=유경석 기자 kangsan069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