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장녀' 이인희 한솔 고문 빈소에 이재용 등 범삼성가·재계 조문 행렬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9-01-31 10:38 수정일 2019-01-31 10:47 발행일 2019-01-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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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家) 장녀’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모습.(사진=이철준 기자)

지난 30일 90세 일기로 별세한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범삼성가(家)와 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31일 오전 9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이 부회장의 아버지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로, 두 사람은 고모와 조카 사이다.

이 부회장은 전날 경기도 화성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와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이명희 신세계 회장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빈소를 찾았다. 앞서 전날에는 이 회장과 함께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 등 ‘범삼성가’ 인사들이 조문 행렬을 이뤘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이 회장 외에 이갑수 이마트 사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이, CJ그룹에서는 이 회장 형제와 함께 박근희 부회장,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사장, 김홍기 CJ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대표,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 등 경영진이 대거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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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30일 오후 빈소를 찾은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사진=이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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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30일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내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돌아가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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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은 후 취재진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이 외에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 박용만 대한상의(두산인프라코어)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희범 LG상사 고문 등 재계 인사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한편 고인은 1929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4남6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고인은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졸업한 후 1979년 호텔신라 상임이사로 취임 후 경영 일선에 뛰어 들었다. 이 과정에서 서울신라호텔 전관 개보수 작업 및 제주신라호텔 건립 등을 이끌며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고인은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 독립해 기존 전주제지였던 사명을 한솔제지(한솔그룹)로 바꾸고 본격적인 독자경영에 나서 2000대 초반, 재계 순위 10위권 반열에 올려놓으며 재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