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상지영서대 통폐합 승인...'상지대학'으로 재탄생

유경석 기자
입력일 2019-01-30 18:03 수정일 2019-01-30 18:03 발행일 2019-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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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9일 통보...올 8월까지 정관 및 학칙 등 개정
상지대학교와 상지영서대학교가 통폐합된다. 통합 후 명칭은 ‘상지대학교’다. 2020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30일 상지대학교에 따르면 학교법인 상지학원(이사장 이만열)이 제출한 상지대학교와 상지영서대학교 간 통폐합 승인 신청에 대해 교육부는 29일자로 승인을 통보했다.

상지대와 상지영서대 통폐합 승인서에 따르면 통폐합 후 대학의 명칭은 ‘상지대학교’다. 통폐합 연월일은 2020년 3월 1일이고 통폐합 후 2020학년도 입학정원은 학부 2255명이다. 승인조건은 교지·교원·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을 편제완성(2023년) 때 까지 유지해야 한다. 폐지되는 대학의 재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보호 조치 등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8월까지 관련 정관 및 학칙 등도 개정해야 한다.

상지대는 이에 따라 올 9월부터 진행되는 수시 및 정시 모집(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위한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을 오는 3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또 상지영서대 재학생 보호 계획 및 휴학생의 학습권 보장에 대한 조치를 수립하는 등 통폐합에 따른 후속조치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상지대는 특성화를 통한 대학 경쟁력 강화와 학사구조 혁신을 통한 교육 경쟁력 강화, 행.재정의 효율화를 통한 경영합리화, 대학 행정체계의 개혁을 통한 교육서비스 강화, 통폐합에 따른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폐합 후 입학정원 2255명, 편제정원 8755명으로 증가해 등록금 수입 증대를 통한 대학재정의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학재정 안정화를 기반으로 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상지대는 ‘제2 창학으로 거듭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대화 상지대 총장은 이와 관련해 “통합 논의를 시작한지 15년여 만에 승인이 됐다”며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과감한 대학 체질 개선과 특성화 정책을 실천 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이어 “지역대학의 위상을 재 정립해 지역사회와 협력을 강화하는 체제로 전환함으로써 혁신도시, 기업도시, 건강도시로 상징되는 원주지역의 수요와 기대를 충족할 인적자원 공급원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주=유경석 기자 kangsan069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