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신임 야구대표팀 감독 "베이징의 짜릿한 전율을 다시 한번…"

김민준 기자
입력일 2019-01-28 15:43 수정일 2019-01-28 15:43 발행일 2019-01-2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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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말하는 김경문 신임 감독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 신임 감독이 28일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열린 국가대표 감독 선임 기자회견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

김경문(61) 전 NC 다이노스 감독이 선동열 감독에 이어 한국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됐다.

정운찬 KBO 총재는 28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자들과 “오랜만에 기쁜 소식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 국가대표 감독으로 김경문 감독을 모셨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두산베어스 감독 시절 2008베이징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아 한국 야구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이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11월 열리는 2019 프리미어 12에서 국가대표 감독 복귀전을 치른다. 한국 야구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면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전임 사령탑으로 야구대표팀을 지휘한다.

김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을 잡은 건, 베이징올림픽이 끝난 2008년 8월 이후 10년 5개월 만이다.

김 감독은 발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11년 전 베이징올림픽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야구팬 여러분의 절대적인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다”며 “11년 전 여름밤에 느꼈던 짜릿한 전율을 다시 한번 느끼고 환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표팀 감독 자리가 어려운 것은 주위에서 다 아는 내용”이라며 “어려운 상황을 피한다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욕먹을 각오를 하고 수락했다”고 .

한편 한국 야구 최초의 국가대표 전임 감독이었던 선동열 전 감독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도 선수 선발 등으로 불거진 논란 탓에 자진해서 사퇴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