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목표, 푼돈 모아 목돈…‘짠테크族’을 위한 꿀팁

노연경 기자
입력일 2019-01-03 17:00 수정일 2019-01-03 17:03 발행일 2019-01-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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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 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도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26주 적금 챌린지'.(사진제공=카카오뱅크)

신년을 맞아 ‘짠테크’로 돈 모으기를 결심한 사람이 늘었다. 짠테크란 짜다와 재테크를 합친 신조어로 일상생활에서 불필요한 소비와 낭비를 최소화해 돈을 모으는 방법이다.

3일 금융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새해 목표로 26주 적금을 시작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26주 적금은 카카오뱅크에서 출시한 상품으로 매주 납입 금액을 최초 가입금액만큼 늘려가는 방식이다. 1000원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1000원 단위는 35만1000원, 2000원 단위는 70만2000원, 3000원은 105만3000원의 원금을 모을 수 있어 적은 돈으로 목돈을 마련하려는 짠테크족들에게 인기다.

기본금리 연 1.80%에 자동이체 신청시 0.20%의 우대금리가 제공돼 최대 2%의 금리가 적용된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하루 1만좌 이상의 계좌가 신규 개설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짠테크 상품에 비해 금액이 낮고 만기 기간도 1년에서 반년으로 줄였기 때문에 가입자의 부담이 없는 게 인기의 비결”이라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매주 모으는 재미와 SNS 공유 기능을 도입한 것이 인기를 끄는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최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명 중 1명은 짠테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짠테크 방법으로는 ‘절약하는 습관 만들기’가 응답률 61.6%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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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쏠편한 작심 3일 적금’.(사진제공=신한은행)

카카오뱅크의 26주 적금이 인기를 끌자 시중은행들도 짠테크족을 겨냥한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작심 3일도 여러 번 반복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콘셉트의 모바일뱅킹 쏠(SOL) 전용상품 ‘쏠편한 작심 3일 적금’을 내놨다. 소액 자동이체, 6개월 만기로 상품을 설계했다. 금리는 기본 연 1.9%, 최대 연 2.2%이고 월 저축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다.

KEB하나은행도 매 영업일마다 저축액을 문자로 보내서 목돈을 만드는 ‘오늘은 얼마니?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커피, 군것질, 담배 등 일상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지출되는 비용을 아껴 매일매일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자는 게 목적이다. 하루 적립한도는 5만원이고 월 적립한도는 최대 100만원이다. 3년 만기의 경우 우대금리(1.2%포인트) 포함 최대 2.85%의 금리를 챙길 수 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