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웅 쏘카 대표, 혁신성장본부장 사의…“승차공유 택시업계 반발 심적 부담 컸나”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8-12-20 14:39 수정일 2018-12-20 14:39 발행일 2018-12-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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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이미지자료] 쏘카 이재웅 대표 (2)
이재웅 쏘카 대표(쏘카 제공)

차량공유업체 쏘카 이재웅 대표가 혁신성장본부 공동본부장직에 대해 사의를 밝혔다. 혁신성장본부는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민관 합동으로 구성한 단체다.

20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이 대표가 최근 혁신성장본부 민간 공동본부장을 사임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경제부총리 등 정부 경제라인 주요 인사가 교체된 것을 언급하며 “함께 시작했던 분들과 함께 마무리하고 새로운 경제팀은 새로운 분과 함께 하실 수 있도록 해드리려고 한다”고 심정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혁신성장 정책에 아무런 진전도 만들지 못해서 아쉽고, 기존 대기업 위주의 혁신성장 정책을 크고 작은 혁신기업과 함께 하는 정책으로 방향전환을 하도록 만들지 못해서 아쉽다”며 “이제 저는 기업에서 해야 할 일을 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정부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해 왔다. 일각에서는 카풀(승차공유)에 대한 택시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각종 규제개편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심적 부담으로 사의를 표명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