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형일자리’ 반대 6일 부분파업…“노사민정협의회 속개, 추인 전망”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8-12-05 16:04 수정일 2018-12-05 16:14 발행일 2018-12-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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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조가 5일 오전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광주형일자리’에 반대하는 항의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노조)

현대차 노조가 광주시와 현대차의 ‘광주형일자리’ 사업 잠정 합의에 대해 ‘총파업’으로 응수하고 나섰다. 현대차 노조는 5일 확대운영위원회를 열고 6일 주간과 야간조 각각 2시간씩 모두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확정했다.

주간조는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야간조는 오후 10시 30분부터 자정 00시 30분까지다. 여기에 상시 주간조는 오후 2시 50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일반직은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2시간 부분파업에 동참한다. 노조는 6일 이후 쟁의방침은 광주형일자리 협약 체결 상황을 고려해 추후 집행부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노조는 “광주시와 사측이 현대·기아차 노조원과 자동차산업 근로자들이 극구 반대하는 광주형일자리 협약 체결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며 “제2의 한전부지 사태에 거듭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한 만큼 광주형 일자리가 합의된다면 약속대로 총파업을 강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광주시와 현대차의 ‘광주형일자리’ 사업 잠정합의안에 한국노총이 반발하면서 이날 오전에 열리기로 한 노사민정협의회 본회의는 오후 3시로 연기돼 현재 회의가 속개됐다. 이날 협의회에는 오전에 불참했던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전남본부 의장을 포함해 전체 28명의 위원 가운데 22명이 참석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