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성차 11월 수출 '전멸'…“총판매량, 쌍용차 유일 ↑”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8-12-03 16:47 수정일 2018-12-03 16:47 발행일 2018-12-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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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가 지난달 수출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시장 판매가 악화된 것이 원인이다. 총 판매량에서도 전년 대비 9.0%가 증가한 쌍용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가 체면을 구겼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국내 6만4131대, 해외 33만9250대 등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총 40만3381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0.4% 증가, 해외 판매는 5.0%가 줄어든 수치다. 그랜저는 1만191대가 판매되며 9개월만에 싼타페에 내줬던 월간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 싼타페는 9001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 감소는 글로벌 무역 갈등에 따른 중국 자동차 시장 수요 감소, 터키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기아차는 국내 4만8700대, 해외 19만8415대 등 총 24만7115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0.7%, 해외는 4.6% 각각 줄어들며 총 3.8% 감소했다. 스포티지가 4만257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K시리즈를 앞세운 승용 모델은 전년 대비 17.3% 늘어난 2만2546대가 판매됐다. K9은 1073대가 판매되며 4월부터 8개월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카니발은 전년 대비 16.2% 증가한 6571대로 선전하며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연속 기아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한국지엠은 총 3만8621대를 판매했는데, 내수는 8294대, 수출은 3만327대로 전년 대비 각각 19.9%, 5.8% 줄었다. 전체로는 전년 동월대비 9.2% 판매량이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총 1만8601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대비 27.8%가 줄었다. 내수는 같은 기간 1.3% 늘어난 8407대를 판매했으며, 수출은 닛산 로그와 QM6의 판매 하락으로 전년비 41.6%가 줄어든 1만194대를 선적했다. 쌍용차는 내수 1만330대, 수출 2844대 등 총 1만3174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을 모두 합친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0% 증가했다. 내수는 2개월 연속 1만대를 돌파하며 월 최다판매 실적을 갱신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무려 17.8%가 상승했다. 반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4.2% 줄었다. 내수 최하위 업체는 8294대를 판매한 한국지엠이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