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 네트웍스 직장 어린이집, 안심보육-탐구형 교육으로 인재 유치 수단으로 각광

노은희 기자
입력일 2018-11-29 09:57 수정일 2018-11-29 09:57 발행일 2018-1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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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아이를 등원시키는 여직원
아침 출근길 아이를 등원시키는 여직원 (사진제공=바텍)

치과용 엑스레이 의료기기 수출 기업 ㈜바텍의 어린이집 ‘이우아이’가 화제다.

29일 바텍에 따르면 이우아이는 2016년에 설립돼 ㈜바텍, ㈜레이언스를 비롯 다수의 기업 직원들이 함께 이용하는 ‘산단형’ 어린이집으로 운영하고 있다. 직장 어린이집 중 국내 최대 규모(전용면적 1443㎡, 약 440평)이며, 빛과 공기까지 조절하는 최고의 보육 환경을 갖췄다.

위탁이 아닌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장 어린이집인 만큼, 운영 철학을 기반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운영 인력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우아이’는 대학 부속유치원이나 이화어린이연구원과 같은 일부 시설에서만 시행하는 프로젝트형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정부 기준 보다 많은 교사를 채용, 0세부터 5세까지 모든 학급의 교사 한 명당 아이 비율을 정부 기준보다 낮췄다. 교육의 질적 확대를 위해 학급마다 교사 외 부교사가 별도로 있으며, 법적 의무사항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체육교사, 간호사, 영양사, 조리사, 사무원 등 지원인력을 두어 교사가 아이에게 집중하고 전문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했다.

이 같은 양질의 어린이집 운영은 기업의 ‘복지’ 수준을 넘어, 인재를 유치하고 업무에 집중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우아이’의 재원률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올해는 재원 신청률이 100%에 달했다. 입소 신청자도 늘어 내년도 100명 가량을 수용할 예정이다. 어린이집 운영 이후, 가족 친화적인 기업으로 정평이 나며 어린이집 이용 연령대 재직자(30~42세) 평균 퇴사율이 13% 가량 감소했다. 공채 지원자 수도 매년 10%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바텍 네트웍스 인사실 관계자는 “이우아이는 교육 프로그램-인적 물리적 환경 지원 측면에서, 기업의 지원을 통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 양질의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어린이집 설립 이후 퇴사율이 더 낮아지고, 우수한 인재들이 유치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한편, 좋은 세상에 기여하는 바르고 단단한 아이를 길러내는 바텍 네트웍스의 소명을 지속 지켜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