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오토쇼] 기아차, ‘신형 쏘울’ 세계 최초 공개…“내년 1분기 출시”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8-11-29 08:32 수정일 2018-11-29 08:32 발행일 2018-11-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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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181129 기아차, 2018 LA 오토쇼 참가
기아차 ‘신형 쏘울 EV(전기차)’(기아차 제공)

기아차의 대표적 수출 효자 차종인 ‘신형 쏘울’이 모습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LA 오토쇼’에서 ‘신형 쏘울’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신형 쏘울 EV도 첫 선을 보였으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니로 EV도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됐다.

사드 쉬햅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신형 쏘울을 비롯해 오늘 선보이는 차종들은 북미 시장에서의 기아차 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울은 기존 모델의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한층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전면부는 가늘고 예리한 전조등으로 세련된 첨단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양쪽 전조등을 연결함으로써 SUV다운 느낌을 살렸다. 측면부에선 보닛부터 주유구까지 날렵하고 시원하게 뻗은 라인, 펜더 상단 및 도어부 하단에 도드라진 캐릭터 라인으로 바디의 볼륨감을 나타냈다. 여기에 비행기 꼬리 날개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의 D자 형태의 필러로 역동성을 부여했다. 후면부는 루프까지 이어지며 뒷 유리를 감싸는 ‘랩 어라운드(Wrap-around)’ 형태의 입체적인 후미등으로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사진1) 181129 기아차, 2018 LA 오토쇼 참가
기아차 ‘신형 쏘울’(기아차 제공)

실내는 기존 쏘울의 정체성을 이어가는 원형 모티브의 디자인과 소리의 확산에서 영감을 얻은 패턴을 중심으로 차원이 다른 감성 공간을 구성했다. 센터페시아의 볼륨감이 돋보이는 10.25인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동급 최대 크기로 지도, 음악재생 등 여러 편의 사양을 3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도 적용됐다. 신형 쏘울은 북미에서 1.6 터보 엔진(최대 출력 204ps, 최대 토크 27.0kgf·m)과 2.0 가솔린 엔진(최대 출력 152ps, 최대 토크 19.6kgf·m)의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되며, 1.6 터보 엔진에는 7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가속 성능 향상과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구현해냈다. 트렁크 용량 또한 364리터(VDA 기준)로 기존 모델 대비 10리터 증가해 넉넉한 실내 및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울과 함께 탁월한 상품성을 갖춘 신형 쏘울 EV모델도 함께 공개했다. 쏘울 EV는 국산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로, 국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연 대표 모델이다. 신형 쏘울 EV는 전체적으로 신형 쏘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가솔린 모델 대비 깔끔하게 마무리한 전·후면 디자인으로 전기차만의 미래지향적 정체성을 반영했다. 신형 쏘울 및 쏘울 EV는 내년 1분기 국내외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는 전시장에 에코 존, 포르테 존, 스팅어 퍼포먼스 존 등 다양한 콘셉트 존을 마련해 LA 오토쇼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기아자동차의 뛰어난 상품 경쟁력을 알리고 북미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