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18-11-27 14:53 수정일 2018-11-27 14:53 발행일 2018-11-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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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거나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통칭한다.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그 어떤 동물도 다치거나 훼손되어선 안된다는 가치를 핵심으로 한다. 최근 들어선 동물의 털을 원로로 모피를 만들어 온 의류 메이커나 동물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을 만드는 글로벌 기업들도 이 대열에 속속 가세해 눈길을 끈다. 전 세계적인 환경주의와 동물복지 지향주의와 일맥상통한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구찌’는 올해 봄-여름 컬렉션부터 ‘퍼 프리(fur free)’라는 모토 아래 이 정책을 실천하고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모피를 대체할 새로운 대체재를 찾았다며 기존 형태의 모피 제조 및 사용을 중단시켰다. 국내 기업 가운데는 아모레퍼시픽이 선제적으로 실천에 나섰다. 2008년부터 완제품은 물론 원료에 대해 동물실험 금지를 원칙으로 세워 이행하고 있다. 경쟁사인 LG생활건강도 2012년부터 모든 제품에 동물실험을 금지했다. 코오롱FnC나 노스페이스, LF 등 국내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상당수 기업들도 뒤를 잇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