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26일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중형 세단 신형 ‘쉐보레 더뉴 말리부’ 쇼케이스에 맞춰 미리 준비한 플래카드와 피켓 등을 들고 법인분리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노조의 기습 시위는 쇼케이스 행사장이 아닌 인제 스피디움 정문 앞에서 이뤄졌다. 시설을 관리하는 인제 스피디움 측이 노조의 쇼케이스 현장 진입을 막은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사측의 법인분리에 반대하며 삭발식, 철야농성, 단식투쟁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치권과 산업은행, 정부 등에 사측의 무리한 법인분리를 견제해줄 것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이날 노조의 기습시위와 관련해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GM 테크니컬 센터 법인 설립을 통해 한국지엠의 입지를 더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GM의 추가적인 글로벌 업무와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노조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한국지엠 회생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제=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