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車 올해 ‘베스트셀링’ 모델은?…“현대차 ‘그랜저·싼타페’ 막판까지 접전”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8-11-11 09:27 수정일 2018-11-11 10:04 발행일 2018-11-1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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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형 그랜저
2019년형 그랜저(사진제공=현대차)

올해 국내에서 10만대 이상 팔린 ‘10만대 클럽’ 자동차 모델에 현대차 ‘싼타페’와 ‘그랜저’가 유력한 후보로 등극했다. 동시에 올해 최다 판매 모델인 ‘베스트셀링’ 역시 2개 차종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1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차종별 판매량에서 10만대 달성이 가능한 차종은 현대차 ‘그랜저’와 ‘싼타페’로 좁혀졌다. 그랜저는 올해 1~10월 총 9만2491대가 판매돼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싼타페는 8만9558대가 팔리며 1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그랜저와 싼타페의 월평균 판매량은 각각 9249대, 8955대다. 11월과 12월 2개월이나 남은 상황이라 두 차종 모두 10만대를 넘어 11만대 가까운 판매고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그랜저는 2016년 11월 말 출시되며 지난해 10만대 클럽을 돌파하는 동시에 판매 1위인 베스트셀링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그랜저는 올해 10만대를 돌파하면 2년 연속으로, 싼타페의 경우 10만대를 돌파하면 국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최초로 10만대 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사진1) 현대차 싼타페
싼타페(사진제공=현대차)

그동안 10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린 차량은 △2010년 쏘나타·아반떼·모닝 △2011년 아반떼·모닝·그랜저·쏘나타 △2012년 아반떼·쏘나타 △2014년 쏘나타 △2015년 쏘나타·아반떼 △2017년 그랜저·포터 등이었다. 싼타페는 지난 2015년 9만2928대까지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10만대 판매고는 올리지 못했다.

남은 2개월간 그랜저와 싼타페의 베스트셀링 순위 경쟁도 관심거리다. 싼타페는 10월까지 판매량이 1위 그랜저와 2933대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나온 지 1년이 넘은 상태고, 싼타페는 올해 3월 출시된 이후 8개월 연속 판매 1위를 했다는 점에서 막판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지난 1999년부터 2010년까지 12년간 베스트셀링카를 독점했던 현대차 쏘나타는 3년 연속으로 10만대 클럽에 입성하지 못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1~10월 대비 20% 정도 감소한 5만5321대에 그치며 포터(7만9809대)와 아반떼(6만4177대)에도 밀리고 있다. 쏘나타는 내년 8세대 신형 모델 출시로 ‘국민차’의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