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엔진결함 화재로 ‘美청문회’ 곤욕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8-10-18 14:01 수정일 2018-10-18 14:01 발행일 2018-10-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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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엔진 결함으로 인한 화재로 미국 청문회에 소환되는 곤욕을 치르게 됐다.

18일 업계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는 현대·기아차의 미국 법인 최고경영진에 대해 다음 달 14일 열리는 청문회에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출석 요구는 미국 소비자들이 신고한 현대·기아차 차량의 엔진화재와 관련해 원인을 파악하려는 게 이유다.

최근 미국 내 비영리 자동차 소비자단체인 CAS는 지난 6월 이후 103건의 현대·기아차 차량화재 민원이 안전당국에 제기됐다고 주장하며, 약 300만대를 리콜할 것을 촉구했다. CAS는 이 중에서 지난해 기아 쏘울 차량에서 충돌과 관계 없는 화재가 발생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를 문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CAS는 지난 6월 2011~2014년식 현대 싼타페와 쏘나타, 기아 옵티마와 쏘렌토 등 4개 차종에 대해 엔진화재 관련 결함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청문회에서 차량화재가 엔진 결함과는 관련이 없다는 소명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일부 소비자단체의 문제 제기에 통상적 절차로 진행하는 청문회 출석인 만큼 절차에 맞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