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국제 수송기계부품 수출상담회 개최…"국내 車 부품 해외시장 활로 개척"

정길준 기자
입력일 2018-10-17 11:32 수정일 2018-10-17 11:32 발행일 2018-10-17 99면
인쇄아이콘
kotra_ci_kor

코트라(KOTRA)는 18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해외바이어 120개사와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270개사를 초청해 ‘국제 수송기계부품 수출상담회 2018’(이하 GTT)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코트라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1400여건의 상담을 주선했다. 상담회에는 포드, GM, 닛산 등 완성차 업계 선도기업은 물론, 미국 마그나, 데이나와 같은 대형 1차 부품사 등 해외 자동차 및 부품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참가 바이어의 약 3분의 2는 해외 AS부품 유통사들이었다.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뿐 아니라 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도 총 74개사(62%)가 참가했는데, 루마니아 최대 자동차부품 유통사인 라다치니는 한국의 AS 부품과 차량 수리 공구 등의 구매의사를 나타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한국 자동차산업과의 교류 증진을 위해 동유럽,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자동차 부품 바이어 9개사를 파견했다. 2년 연속으로 행사에 참가한 아프리카 수단 자동차 유통사 4개사 중 하나는 작년 GTT를 통해 만난 국내 차체 액세서리 제조사와 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GTT와 연계해 한국자동차산업대전(KOAA Show)도 열리고 있다. 올해로 15회째인 KOAA Show는 국내외 350여개사가 출품하는 국내 최대 자동차산업 전시회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국내 미래차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최초로 ‘K-Startup Drive 2018’이 진행된다. 이 행사에는 도요타 AI 벤처스, 덴소 인터내셔널, 사익 캐피털 등 자동차산업 관련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8개사가 참가해 국내 미래차 분야 스타트업 13개사와 IR(기업홍보) 피칭 및 1대 1 상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두영 코트라 혁신성장본부장은 “올해 GTT는 우리 기업들이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과 미래 자동차 관련 기술력을 한자리에서 뽐낼 수 있도록, 전시, 상담, 스타트업 피칭, 미래기술 세미나 등을 아우르는 종합 전시컨벤션 행사로 꾸몄다”며 “현재 불황 국면인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가 이번과 같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통해 다시 도약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