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단식농성 돌입 “직접고용 촉구”

이재훈 기자
입력일 2018-09-22 15:18 수정일 2018-09-22 15:18 발행일 2018-09-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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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양재사옥(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기아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2일 단식투쟁을 선포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지회는 이날 낮 12시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 4층 점거농성장에서 ‘단식농성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현대·기아차 재벌 총수의 처벌과 비정규직 직접고용을 거듭 촉구했다.

앞서 노동자들은 지난 20일 기아차의 ‘사내하도급 근로자 1300명 추가 고용’과 현대차의 ‘사내하도급 근로자 3500명 특별채용’ 방침을 ‘불법파견 은폐 시도’라며 서울노동청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여왔다.

농성 사흘째인 이날 소복을 입고 단식에 돌입한 비정규직 노동자 60여명은 ‘불법 파견 범죄자 정몽구 처벌하라’ ‘현대·기아차 불법 파견 처벌하라’ ‘고용노동부는 비정규직 직접고용 명령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김수억 현대·기아자동차 비정규직 지회장은 “무려 14년이라는 세월 동안 불법 파견을 자행한 현대·기아차와 이를 의도적으로 방관한 노동부, 검찰, 법원에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훈 기자 ye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