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는 자산 규모를 알 수 없는 이들이 수두룩하며 최대 20만 명에 이른다는 관측도 있다. 평양시내에서 운행되는 택시의 절반 이상이 돈주들 소유라는 얘기도 있다. 김정은이 자랑하는 휘황찬란한 ‘평양 여명거리’ 곳곳에도 이들 자본이 투입되었을 것이란 관측이다.
돈주가 새삼 논길을 끄는 이유는 남북·북미 정상 회담으로 경협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기 때문이다. 남북 경협은 인프라 등 대형 토목사업이 주가 되겠지만, 자본주의가 본격적으로 북한 땅에 뿌리내리게 되면 북한 정권과의 유착관계를 기반으로 민간 금융기관 역할을 하는 이들 돈주들이 더욱 날개를 달 것이란 전망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