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빙하기와 현재 온도차 '5도'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18-09-12 14:47 수정일 2018-10-23 13:15 발행일 2018-09-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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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역사에서 가장 추웠다는 ‘빙하기’의 온도는 영하 몇 도였을까? 얼마나 추웠길래 맘모스 같은 거대 동물들이 멸종하고 완전히 새로운 지구가 만들어졌을까?

놀랍게도 과학자들은 빙하기와 지금의 온도 차이가 불과 5도라고 말한다. 빙하기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5도밖에 낮지 않았다는 것이다. 공룡의 멸종도 빙하기를 거치며 얼어죽은 것이 아니라,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은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점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현대인들은 그때와 달리 이젠 더워서 살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 오존층 파괴 탓에 인류는 암울한 ‘열사기(熱射期)’의 한 가운데에 서 있다. 지난 여름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을 경험하면서 우려는 더더욱 깊어졌다. 이제 덥고 뜨거워 살 수 없는 게 아니라, 기후변화로 먹을 것과 마실 것이 없어져 생존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걱정한다.

세계은행은 2100년까지 지구 온도가 3.5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인류가 지구에서 없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부족, 생태계 파괴, 에너지 고갈 등이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온도 상승을 억제해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