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BBQ 치킨레몬'으로 치킨전문점 패러다임 바꾼다

유현희 기자
입력일 2018-08-20 14:11 수정일 2018-08-20 15:22 발행일 2018-08-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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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레몬
20일 BBQ 치킨레몬 대치본점에서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가운데) 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BBQ가 문화공간을 표방한 신개념 매장을 선보였다.

BBQ는 ‘BBQ치킨 레몬’ 대치본점을 오픈하고 새로운 가맹점부터 순차적으로 매장 개편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BBQ치킨 레몬’의 브랜드명에서 ‘레몬’은 상큼함과 신선함을 강조한 것이다. 20~30대 젊은 층을 집중 공략하면서, 동시에 세련미와 편안함을 추구하는 중·장년층까지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모두의 치킨’, ‘예스! 치킨(Yes! Chicken)’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것은 이러한 전략과 맞닿아 있다.

‘BBQ 치킨 레몬’은 인테리어에서도 상큼함을 강조했다. 올리브 그린과 레몬 색상을 주로 사용하고, 스테인리스와 타일 중심으로 세련미를 추구했다. 고객 편의를 위해 팔걸이가 있는 편안한 의자를 배치했고 테이블도 일반적인 규격보다 1cm 낮게 제작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메뉴 구성에서도 변화를 시도했다. 신라호텔 출신 최유강 셰프가 세계 각국의 치킨요리를 재해석한 신메뉴 등 레스토랑급 메뉴도 대거 선보인다. 베이징덕에서 영감을 얻은 ‘북경치킨’과 ‘청양고추 유린기 치킨’,‘파무친 골뱅이 치킨’등이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다.

브런치를 선호하는 주부나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다양한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류와 시리얼 세트도 갖췄다. 여기에 ‘쉐킷쉐킷(shake it, shake it) 치킨’, ‘감자 샌드위치’ 등 초중고교 학생들을 겨냥한 테이크아웃 메뉴도 즐길 수 있다.

BBQ는 BBQ치킨 레몬을 매장이 위치한 지역 주민들의 문화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대치본점 역시 교육과 문화 중심지인 지역 특성에 부합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입시 설명회 등 교육관련 행사, 쿠킹 클래스, 문화 강좌 등을 개최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윤경주 사장은 “‘BBQ 치킨 레몬’은 매장 구성과 운영, 메뉴 등 모든 영역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선사하는 문화공간”이라며 “신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전통의 BBQ가 새롭게 변화하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현희 기자 yhh120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