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칸센 '묻지마' 도끼 난동에 1명 사망·2명 부상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6-10 16:07 수정일 2018-06-10 16:09 발행일 2018-06-10 99면
인쇄아이콘
WFWWF
일본 신칸센(新幹線)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현장 (NHK방송 캡처)

일본 신칸센(新幹線)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10일 일본 언론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 50분경 신요코하마(新橫浜)역과 오다와라(小田原)역 사이를 주행하던 신칸센 ‘노조미 265호’ 내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승객들에게 손도끼를 휘둘러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의자가 휘두르는 도끼에 목 등에 상처를 입은 30대 남성 1명은 병원에 옮겨졌으나 사망하고, 20대 여성 2명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 고지마 이치로(小島一朗·22)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아이치(愛知)현에 살고 있는 무직자로, “짜증이 나서 그랬다”며 “(범행 상대로) 누구라도 좋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용의자가 복수의 흉기를 소지했다는 점에서 계획적인 범행 가능성을 염두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신칸센 측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이 칸에는 당시 총 88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