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고인이 된 두 사람…쎄쎄쎄 임은숙,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8-06-08 07:00 수정일 2018-06-08 07:00 발행일 2018-06-0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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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Talk]

국내·외에서 들려온 유명인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JTBC ‘슈가맨2’(1월 28일 방송분)에 출연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던 그룹 쎄쎄쎄(이윤정·임은숙·장유정, 가나다 순)의 멤버 임은숙(45)이 4일 세상을 떠났다. “(6살) 딸과 한 약속, 멤버들과의 마지막 무대를 위해 꼭 나와야만 했다”며 치료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임은숙의 안타까운 소식에 많은 스타들이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그룹 거리의 시인의 래퍼 노현태는 SNS에 “이게 마지막이네. ‘쎄쎄쎄’ 임은숙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릴 때 끼가 넘치고 춤도 잘 추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한데”라고 글을 올렸다. 가수 현진영도 SNS를 통해 “흐린 기억 속의 그대, 큰 바지에 후드티 차림으로 춤추며 나의 전성기를 함께했던”이라며 “이제 아프지 말고 못 이룬 행복 누리길 기도할게”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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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데뷔한 쎄쎄쎄는 오늘날 유행하는 걸크러쉬 그룹의 원조 격으로 임은숙·이윤정·장유정으로 구성된 그룹이다. ‘남행열차’로 유명한 가수 김수희가 제작해 화제가 된 팀으로 ‘떠날거야’ ‘아미가르 레스토랑’ ‘쎄쎄쎄’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슈가맨2’에서 임은숙과 무대를 꾸몄던 그룹 레드벨벳도 “선배님의 슬픈 소식을 듣게 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과 당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추모했다.

미국의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55. 본명 캐서린 노엘 브로스넌)는 5일(현지시간) 뉴욕 파크 애비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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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스페이드’ 핸드백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 케이트 스페이드(55)가 미국 뉴욕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인이 자살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은 2004년 5월 뉴욕에서 핸드백과 구두 등 자신의 컬렉션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스페이드. (AP=연합)
잡지 저널리스트 출신의 케이트 스페이드는 1993년 남편 앤디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내건 패션 브랜드를 론칭했다. 특히 직장 여성에게 인기를 끌었던 건 핸드백이다. 케이트 스페이드 특유의 밝은 색과 프린트로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로 성장했다.

고인은 아파트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됐고 현장에는 13살 딸에게 남긴 유서가 있었다. 현지 매체는 “케이트 스페이드가 정신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