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신재생에너지펀드 통해 인프라 영토 확장

하종민 기자
입력일 2018-06-04 09:57 수정일 2018-06-04 14:33 발행일 2018-06-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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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은 4일 신재생에너지 관련 펀드를 통해 8000억원 이상을 해당 분야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KB자산운용은 발전차액지원제도(FIT; Feed in Tariff) 대상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했다. 이후 2012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RPS; Renewable Portfolio Standard)가 시행되면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꾸준히 늘려왔다.

그 동안 총 10개의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8300억원 규모로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했고 2개의 해외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130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누적 투자액이 8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태양광연계 전력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수상 태양광, 바이오가스, 풍력발전사업 등에 투자해 조만간 누적 투자액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에는 2014년 일본태양광시장 진출 이후 4년만에 칠레 태양광발전 건설사업에 투자하는 4000만 달러 규모의 두 번째 해외펀드를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대체투자 부문 대표는 “10년 이상 신재생에너지펀드를 운용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수상 태양광발전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며 “기존에 주로 투자했던 태양광발전사업 외에도 ESS연계 신재생발전사업, 수상 태양광발전사업, 풍력 발전사업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투자처를 다변화하고 해외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은 2018년 5월 말 기준 8조9000억원의 대체투자펀드를 운용 중이다.

하종민 기자 aidenh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