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구소 “아웃링크 택한 나라, 뉴스 신뢰도 높다”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8-05-31 17:48 수정일 2018-05-31 17:49 발행일 2018-06-01 2면
인쇄아이콘
아웃링크 방식이 인링크 방식의 뉴스 소비에 비해 뉴스미디어 신뢰도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대학교 언론정보학부 손영준 교수가 공개한 영국 로이터연구소의 ‘2017 디지털 뉴스 리포트 보고서’에 따르면, 언론사 홈페이지를 직접 방문하는 이용자 비율이 높을수록 뉴스미디어 신뢰도가 높다는 뚜렷한 상관관계(상관계수 r=0.314)가 확인됐다. 반면 포털이나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뉴스 소비가 많을수록 뉴스 신뢰도가 떨어졌으며, 특히 포털의 역 상관관계(r=-0.378)는 SNS(r=-0.156)에 비해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36개 선진국 7만1715명을 대상으로 국가별 뉴스미디어 신뢰도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손 교수는 “우리의 경우 언론사 홈페이지 직접 방문 비율이 4%로 조사대상 국가 중 꼴찌였고, 포털을 통한 뉴스 이용은 77%로 가장 높았다”면서 “우리 뉴스미디어 신뢰도는 23%로 조사대상 국가 중 최하위”라고 지적했다.

반면 뉴스미디어 신뢰도가 가장 높은 북유럽 핀란드는 언론사 홈페이지 직접 방문 비율이 64%로 1위였고, 포털을 통한 뉴스 소비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손 교수는 “하루빨리 포털 의존에서 벗어나 (포털) 플랫폼은 검색사업자 역할에 전념하고 뉴스집적자 기능을 배제함으로써 저널리즘 회복 및 언론과 공정한 경쟁 구도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