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지주 회장에 첫 외부 출신 김태오 선임…“소통·성과·인재 중시”

홍보영 기자
입력일 2018-05-31 16:49 수정일 2018-05-31 16:49 발행일 2018-05-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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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오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DGB금융지주>

DGB금융지주는 31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태오 회장을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김 회장은 대구 북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하나의 DGB, 신성장동력 창출, 신뢰받는 파트너, 일류 금융그룹’의 의미를 담은 ‘DGB Get Best’를 경영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소통, 성과, 인재 등을 중시하는 경영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50년간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으로 성장한 것을 바탕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100년 비전을 꿈꾸자”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위기 속에서 시장은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도전과 경쟁을 요구한다”며 “책임 우선주의로 고통을 나누고 비전수립 전 과정에서 소통해 권위주의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인사와 성과 보상, 폐쇄적 조직문화 탈피, 불법행위 근절 등 모범적인 지배구조와 경영문화를 만들 것도 약속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전문 CEO 경영으로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회장은 2011년 지주 출범 후 첫 외부 출신 수장이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해 하나은행 부행장,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 HSBC생명보험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홍보영 기자 by.hong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