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꼼짝마"… 광화문 광장에 매일 '인공 안개비'

양승현 기자
입력일 2018-05-30 15:42 수정일 2018-05-30 15:43 발행일 2018-05-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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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을 오가는 보행자들의 더위를 식혀줄 ‘인공 안개비’가 내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매일 내린다.

서울시는 교보생명 빌딩 방면 광화문광장 보행로 77m 구간에 ‘쿨링 포그’(Cooling Fog)를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쿨링 포그는 일종의 인공 안개비로 보행로 난간에 촘촘하게 설치된 노즐에서 미세입자 형태로 수돗물이 분사된다.

분사된 물이 공기와 만나면서 열을 빼앗아 주변 온도를 2∼3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서울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늘 없는 광화문광장에 쿨링 포그가 등장한 것은 작년 7월로 한 달간 시범 운영해 본 결과 시민 호응이 좋아 올해는 여름철 3개월 내내 가동하기로 했다.

쿨링 포그는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 6∼8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가동되는데 기온이 25도 이하이거나 습도가 70% 이상이면 자동으로 가동이 중단된다.

기상청은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후반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양승현 기자 yangsangs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