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론칭데이 개최, "영화와 뮤지컬 시너지 기대"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8-05-29 18:46 수정일 2018-05-29 18:47 발행일 2018-05-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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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3회째 맞이한 충무로뮤지컬영화제, 7월 6일부터 15일까지 개최
개막작은 임권택 감독이 기록한 서울올림픽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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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HIMFF)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영화와 뮤지컬 관객 모두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9일 서울 중구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2018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론칭데이에서 김홍준 예술감독은 “그동안 영화제를 진행하며 영화 관객이 원하는 것 그리고 뮤지컬 관객이 원하는 게 다름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올해는 충무아트홀 대극장의 상영회가 기존 3회에서 2회로 줄어든다. 상영 회차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좀 더 작품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뮤지컬 대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건 충무로뮤지컬영화제만의 특징이다. 뮤지컬 전문 극장이기 때문에 같은 영화라도 음향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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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론칭데이에서 홍보대사 배우 한지상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CHIMFF)

추천 공연은 클래식 섹션의 ‘레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다. 지난 2회 영화제 폐막작으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상영되어 관객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작품으로 올해 다시 한번 관객을 찾는다.

김 예술감독은 “각 극장과 공연장에 익숙한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게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궁극적으로는 영화와 뮤지컬이 만나 시너지를 내는 것이다. 두 분야가 함께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충무로라는 한국 영화 역사의 중심지에서 고전을 재해석하고 뮤지컬 전문극장인 충무아트센터의 공연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6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이자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자문위원인 김동호 위원장은 “다른 영화제의 일반적인 사례를 볼 때 3회까지만 성공적으로 열리면 지속 발전 가능한 행사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1, 2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올해 3회를 연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잘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고 축하의 말을 건넸다.

이어 “영화제가 성공하기 위해선 주변 사람의 협력이 중요하다. 특히 극장을 메워주는 관객이 필요하다. 그들과 함께 하는 영화제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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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 (사진=CHIMFF)

영화제는 8개 섹션으로 구성해 총 35편 작품이 소개된다. 개막작은 임권택 감독이 서울 올림픽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올림픽 당시 제작한 3편의 다큐멘터리 중 하나로 30년 만에 처음 일반 관객에게 공개된다. 폐막작은 현재 뮤지컬로 사랑받는 ‘맨 오브 라만차’로 정해졌다. 세르반데스 원작 ‘돈키호테’를 바탕으로 1964년에 초연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를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영화제는 7월 6일부터 15일까지 총 10일간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서울 중구 일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상영되는 영화는 7000원, 영화와 공연이 어우러진 작품은 1만원에 관람 가능하다. DDP에서 열리는 야외 상영은 모두 무료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