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개막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8-05-17 22:03 수정일 2018-05-17 22:03 발행일 2018-05-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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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영화제가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개막했다.

200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5회를 맞은 서울환경영화제는 지난 14년 동안 전 세계의 시급한 환경 문제를 다룬 국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해 왔다.

최열 조직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미세먼지 문제라고 한다”며 “환경 문제는 남의 문제가 아니며 영화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작은 크리스티안 프라이·막심 아르부가에브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창세기 2.0’이 선정됐다. 북극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잘 보존된 매머드 사체가 발견되고 과학자들이 이를 이용해 매머드 부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는 내용이다.

공식경쟁부문인 ‘에코 컴피티션’(ECO COMPETITION)은 국제경쟁과 한국경쟁으로 나눠 시상한다. 국제경쟁 대상 수상작 출품자에게는 1000만원을, 한국경쟁 대상 수상작 출품자에게는 500만원을 수여한다.

심사위원장인 하라 카즈오 감독은 “환경 문제는 국경을 넘어선다”며 “일본은 정치적으로 혼란스럽고 위기에 처해있다고 하는데 그보다 더 중요한 위기가 닥쳐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영화제 측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사회 변화에 주목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에코 퓨처’, 음식과 환경의 관계를 고민하는 영화를 상영하는 ‘에코 푸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인물을 다룬 영화를 소개하는 ‘에코 드리머’ 등의 섹션을 준비했다.

영화제 측은 홍보대사인 ‘에코 프렌즈’로 배우 권율·김효진과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를 위촉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