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9분기 만에 마이너스…1분기 성장률 -0.2%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5-16 16:26 수정일 2018-05-16 16:45 발행일 2018-05-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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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 성장세 2년만에 ‘주춤’, 1분기 성장률 -0.2% (연합뉴스)

일본의 1분기(1~3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9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민간소비 등의 내수가 부진하고 스마트폰 관련 전자 부품 등 수출이 둔화되면서 회복이 정체됐다.

16일 일본 내각부 발표에 따르면 1분기 GDP가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으며, 연율로 환산하면 0.6% 떨어진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보다 밑도는 수치다.

1분기 민간 소비는 전 분기 대비 0.0%를 기록했다. 기업 설비투자도 0.1% 감소해 6분기만에 마이너스를 보였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경제재생담당상은 성명을 통해 “마이너스 성장이 생선 야채 등의 농산물 가격 상승과 스마트폰 판매 저조와 같은 일시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며 앞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4~6월엔 외수가 살아나 경기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미중 무역 마찰 등의 리스크도 있어 수출 회복세가 더뎌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