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日기업, 정년 '65세 이상' 기업 10년새 3배 증가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5-13 16:30 수정일 2018-05-13 16:30 발행일 2018-05-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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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일본 기업의 18%가 종업원 정년을 65세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산케이신문이 13일 전했다. 이는 10년전에 비해 3배나 증가한 수치로, 인재를 확보하려는 기업과 오래 일을 하고픈 고령자들의 의욕이 더해진 결과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신문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의 조사 결과 정년제 도입 기업 가운데 지난해 65세 이상을 정년으로 정한 기업이 17.8%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6.2%보다 11.6% 상승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이 29.8%로 가장 높았다. 운수·건설, 의료·복지 등도 20%를 넘어섰다. 기계화가 어려운 분야 등이 주로 정년을 연장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젊은 층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안정된 고용 조건을 구축해 우수한 시니어 인재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