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왕, 리커창 총리와 첫 대면...중국 정상과 8년 만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5-10 18:01 수정일 2018-05-10 18:01 발행일 2018-05-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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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은 웃는 얼굴로 리커창 총리를 첫 대면했다. (NHK캡처)

한중일 정상회의를 마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0일 도쿄 왕궁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올해 중일 우호조약체결 40주년을 맞아 방일 했다”면서 “양국 관계를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으로 이끌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아키히토 일왕은 “양국의 우호친선 관계가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아키히토 일왕은 1992년 공식 방중했을 때 “중국 국민의 따뜻한 환영을 받은 것을 잊을 수 없다”며 회고했다. 또 중국에서 따오기 한 쌍을 기증한 것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두 폐하가 일반 사람들과 친근하게 접한 것은 양국 국민의 우호를 상징하는 것으로서 중국 사람들 속에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아키히토 일왕이 중국 정상과 간담을 한 것은 2010년 원자바오(溫家寶) 당시 총리 이래 8년 만이다. 이날 회담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20분간 진행됐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