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비행' '내가 사는 세상' CGV아트하우스상 수상

김동민 기자
입력일 2018-05-10 12:24 수정일 2018-05-10 12:24 발행일 2018-05-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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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수상 소감을 발표하는 조성빈 감독(왼쪽), 최창환 감독, (사진=CGV아트하우스)

독립영화 ‘비행’과 ‘내가 사는 세상’이 CGV아트하우스상을 수상했다. 두 작품은 9일 열린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각각 CGV아트하우스 배급지원상과 창작지원상을 받았다. 전주국제영화제 CGV아트하우스상은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한국 독립장편영화 가운데 소재, 주제, 형식에서 기존 상업영화와 차별화된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에 수여된다.

‘배급지원상’은 1000만원의 홍보마케팅 비용과 CGV아트하우스 전용관 2주 이상 개봉 및 마케팅 현물을 지원받는다. ‘창작지원상’도 수상작 감독에게 차기 작품에 대한 기획·개발비로 1000만원을 지원한다.

올해 ‘배급지원상’에 선정된 조성빈 감독의 ‘비행’은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민 근수와 도벽이 있는 지혁이 대량의 마약을 손에 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점점 위태로워지는 상황에서의 심리를 긴장감 있게 연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창작지원상’에 선정된 최창환 감독의 ‘내가 사는 세상’은 부당한 노동환경에 지쳐가면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매일을 견뎌가는 청춘들의 민낯을 담담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20대 청춘의 꿈과 사랑이 저당 잡힌 현실을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표현해냈다.

CGV아트하우스 강경호 사업부장은 “‘비행’은 한국 사회가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계층의 이야기를 범죄물로 흥미롭게 풀어낸 작품이다. ‘내가 사는 세상’에서는 주인공들이 현실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도 전했다.

김동민 기자 7000-ja@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