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또다시' 시진핑과 만나..."이례적 행보"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8-05-08 20:43 수정일 2018-05-08 20:44 발행일 2018-05-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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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시진핑 다롄서 회동
중국 중앙(CC)TV는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랴오닝 성 다롄 시에서 회담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첫 방중 이후 40여 일 만에 중국을 다시 방문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미국을 압박했다. (연합)

지난 3월 말 전격 중국을 방문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여일 만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7일) 오후 전용기를 타고 다롄에 가서 1박 2일 동안 시진핑 주석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어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요녕성 대련시에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2012년 공식 집권 후 6년간 중국은 물론 북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김 위원장의 연이은 방북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채현주 기자 chjbr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