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유아동 도서 매출 58% 급증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18-04-19 09:39 수정일 2018-04-19 09:39 발행일 2018-04-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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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출산율 저하로 유아동 상품 시장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유아동 도서 매출이 올해 1분기 58%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올 1~3월 유아동 도서 주문금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늘었다. 최근 유아동 도서 시장은 출산율 저하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통상 1분기는 자녀 교육에 대한 연간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시기로 도서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다. 1분기가 통상 매출이 높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이 같은 성장세는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CJ오쇼핑은 ‘필독서’로 분류되는 간판 도서를 전면 배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블루래빗’, ‘와이(WHY) 학습만화’, ‘시공 네버랜드 그림책’, ‘미래엔 논술명작’ 등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일명 필독서들을 내세워 매출을 끌어올렸다.

CJ오쇼핑 관계자는 “무겁고 가격이 비싼 일반적인 도서 전집은 외면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활용하려는 니즈가 큰 점을 파악해 간판 상품으로 편성을 한 것이 통했다”고 말했다. 특히 블루래빗은 5세 이하 아이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필독서로 불리는 책으로 기존 전집과는 달리 책과 교구가 결합된 차별화된 구성이 장점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CJ오쇼핑은 인기를 반영해 지난해 88종에서 올해 95종으로 품목을 늘렸다. 블루래빗은 2011년부터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약 35만 세트(전집 기준)를 판매했고 낱권으로는 3000만부가 넘는다.

CJ오쇼핑은 유아동 전문 프로그램 ‘육탄전’을 지난 12일 론칭했다. 육탄전은 육아와 관련한 감탄 비법을 고객들에게 전수하겠다는 의미로 월 2회 운영된다. 그 동안 유아동 상품 방송에서는 도서, 완구, 유모차 등을 주로 판매했지만 육탄전에서는 의류 상품도 선보인다. 오는 25일 방송에서는 ‘페도라 요람형 유모차’와 ‘카시트’를 판매한다.

CJ오쇼핑 유아동침구팀 윤유숙 과장은 “유아동 상품은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르고 상품력이 좋아야 엄마들 입소문을 탈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올해는 독보적 상품기획력을 기반으로 유아 의류와 잡화, 유아 관련 인테리어 등으로 상품 라인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