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때문에…소비지형도 바뀌어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18-04-18 10:14 수정일 2018-04-18 10:15 발행일 2018-04-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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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매장에서 판매 중인 문어를 모델들이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이마트)

미세먼지가 먹을거리는 물론 가전제품의 소비 지형도 바꾸고 있다.

18일 이마트가 미세먼지가 한창이던 3월 1일~4월 15일 신선식품 매출을 품목별로 분석한 결과 문어와 바지락, 돌미역 등의 매출이 전체 식품보다 월등히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식품 전체 신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1.9%인 반면 문어와 바지락, 돌미역은 각각 33.3·14.3·20.0%를 나타냈다,

바지락은 아연 함량이 높아 중금속 배출에 도움을 주고, 문어와 미역은 타우린 함량과 알긴산 성분이 많아 해독작용과 노폐물 배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세먼지가 만연한 일상 생활에서 체내로 흡인된 유해성분을 음식으로 배출하려는 수요가 몰리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전 구매 트렌드도 변했다. 전자랜드에 따르면 미세먼지 4대 가전으로 꼽히는 공기청정기와 건조기, 의류관리기, 상중심 무선청소기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올 1분기 판매량을 전년과 비교하면 공기청정기 176%, 건조기 410%, 의류관리기 263%, 상중심 무선청소기는 569% 급증했다.

또 티몬이 지난달 23~28일 매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관련 상품 판매량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다. 마스크 1898%, 공기청정기 648%, 공기정화식물 182% 증가했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