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시장 한파 이어져…지난달 낙찰건수 역대 '최저'

김동현 기자
입력일 2018-04-15 15:53 수정일 2018-04-15 15:53 발행일 2018-04-1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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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대출규제 등이 종합적으로 이어지면서 3월 경매 낙찰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15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566건, 낙찰건수는 3067건을 각각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462건 증가한 8566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건수는 1월 3838건, 2월 3213건에 이어 3월에도 전월대비 146건 감소한 3067건에 그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 낙찰건수 3067건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3108건이다. 역대 월별 최다 낙찰 기록인 2005년 3월 1만3870건과 비교하면 1만 건 이상 낙찰 건수가 줄어든 것이다.진행건수 증가 및 낙찰건수 하락은 낙찰률 하락으로도 이어졌다.

실제 지난달 낙찰률은 전월대비 3.9%포인트 하락한 35.8%에 그쳤다.

낙찰률이 35%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34.1%를 기록한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2015년 이후 줄곧 40%대 낙찰률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발표된 8·2 부동산대책 직후인 지난해 9월 낙찰률이 30%대 후반에 진입했다. 이어 7개월 만에 다시 35%대에 진입한 것이다.

김동현 기자 gaed@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