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구운 책] 욜로, 휘게, 오캄, 소확행 그리고 일상 속 건강한 행복! ‘라곰 최고’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8-04-02 21:22 수정일 2018-04-03 07:15 발행일 2018-04-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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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곰이 최고 지금보다 건강하게 십 년 더 사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비결 | 베르틸 마르크룬드 지음 | 마일스톤 출간 | 1만 3000원(사진제공=마일스톤)

미국의 ‘욜로’(You Only Live Once), 덴마크의 ‘휘게’(Hygge), 프랑스의 ‘오캄’(Au Calme), 최근의 ‘소확행’(小確幸)까지.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추구하는 다양한 생활방식에 이어 ‘라곰’(Lagome)을 제안하는 책 ‘라곰 최고’가 출간됐다.

‘라곰’은 스웨덴의 생활방식으로 균형과 중용을 바탕으로 한다. 책 제목은 스웨덴 사람들이 자주 쓰는 “라곰이 최고”라는 말에서 따온 것이다.

저자는 20여년간 가정의학과 공중보건 연구에 집중했던 스웨덴의 국민닥터 베르틸 마르크룬드다.

질병과 사망이 아닌 예방의학, 위험인자 대신 건강 증진 요소를 연구한 저자는 유전인자(25%)가 아닌 생활방식(75%)이 어떤 모습으로 늙어갈지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책은 저자가 20여년 동안 연구하면서 도출한 장수비결을 10개의 라이프스타일로 정리한다.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은 목차에 실천해야할 라이프스타일을 직관적으로 제시한다.

‘신체활동 시간을 따로 떼어놓는다’ ‘회복을 위한 시간을 보낸다’ ‘숙면을 우선순위에 둔다’ ‘적절한 일광욕을 즐긴다’ ‘건강한 음식을 섭취한다’ ‘좋은 음료를 마신다’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구강이 건강해야 몸이 건강하다’ ‘낙관주의자가 된다’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이렇게 10개 제목으로 구성된 책은 각 라이프스타일이 필요한 이유, 그로 인한 기대효과, 의사인 저자의 조언, 이를 뒷받침하는 통계, 의학적·과학적 근거 등까지를 아우른다. 목차와 곳곳에 배치된 ‘닥터 베르틸 리서치’(Dr Bertil’s research)만 꼼꼼히 챙겨도 유익한 정보가 된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보나 조언도 실천하지 않으면 내 것이 될 수 없다. 저자의 결론은 그래서 더 눈에 띈다. “오늘 시작하라. 최소한 내일이라도.”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