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식용 곤충 시리얼 ‘퓨처리얼’ 출시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18-04-01 09:58 수정일 2018-04-01 10:05 발행일 2018-04-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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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출시한 식용 곤충 시리얼 ‘퓨처리얼’.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유통업계 처음으로 식용 곤충 시리얼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PK마켓 고양·하남, SSG푸드마켓 청담·마린시티, 스타슈퍼 도곡 5개 매장에서 식용 곤충 분말과 버섯을 사용한 시리얼 ‘퓨처리얼 3종(각 2400원/30g)’을 판매한다.

퓨처리얼은 30g 단위로 개별 포장돼 용기에 우유를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다. 고단백 식재료인 버섯과 곤충 분말을 첨가해 일반 시리얼 대비 단백질 함량이 약 1.5~2.5배에 이르는 것이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식용 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분말상태의 곤충을 사용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식용 곤충이 세계적으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갖춘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소고기 1㎏ 생산 시 온실가스 배출량은 식용 곤충 배출량의 1000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용 곤충은 발육 효율이 뛰어나 같은 단위 소고기 생산에 비해 사료가 약 1/5 수준밖에 들지 않고 사육장을 수직으로 전개가 가능해 같은 면적 대비 효율도 높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6년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식용 곤충 시장 규모는 2015년 60억원대에서 오는 2020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는 PK마켓 등 프리미엄 슈퍼를 중심으로 한 시범 판매 실적을 분석해 소비자호응도에 따라 판매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